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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반복과 시늉
Name  
신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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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04 1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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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이를 먹었지만 그래도 성장은 절실하다. 척도가 없다보니 주관적이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이려 노력하려는 집착만 늘게된다. 그리고 근거없이 침체기라고 속단하고 우울해하곤 한다. 업무 환경에서는 더더욱 성장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남의 말에 조급해지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노력하고 있다지만 일상의 반복 속에 약간의 긴장을 더한게 전부라고 생각한다.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는 아들이 커가는 집과 몇대 덜 맞고 몇대 더 때리는 링 위인데. 자라는 아이를 보면 성장이라는 시간만 확인하게 될 뿐 그녀석의 미래를 책임질 내 성장은 찾을 수 없다. 오히려 책임감만 더해져서 눈 앞이 캄캄해진다. 링에서는 여전히 위협적이지 못하다. 일도 링도 다 고만고만하다. 발전없는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딱히 갈 데 없는 점심 시간, 습관이 되어버린 링에서 평소의 운동을 반복하고 있던 순간! 관장님이 운동 횟수와 강도를 자극해주셨다. 할 수 있었는데 안했다! 하고 있다는 반복과 시늉에만 빠져있었다! 반복과 시늉이었다! 반복과 시늉이었다! 귀찮아도, 편해지고 싶어도 더 해야한다. 괴롭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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